슬기로운 엔지니어 생활 : 스웨덴 동계 테스트 1편 준비물 - workup

스웨덴 추운 나라입니다. 

차량 엔지니어가 무슨 동계 테스트인지..

어쩌다 보니 10년은 다닌 듯 싶습니다. 

관련 해서 기록을 남겨 두고자 합니다. 회사 후배들도 그렇고 관련 업종에서 처음 가는 분들은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준비물 편

등산화

 처음 가시는 분들은 중등산화를 사기도 하고, 발목을 덮는 등산화를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 필요 없습니다. 방수 가능한 트래킹화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중등산화가 필요한 경우는 차를 트랙에 때려 박은 경우입니다. 그 때만 제외 하면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일반 운동화를 신고도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넘어 지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등산화 계열이 좋습니다. 넘어지는 이야기를 하자면 언제나 그렇지만 차에서 내리고 탈때가 가장 많이 넘어지고 다음은 출입구를 오가는 곳에서 발생 됩니다. 사람들이 매번 밟고 지나가는 곳에서는 주의 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마트 출입구에서는 사람들이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짐을 들고 있기 때문에 넘어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외투

 우리나라 보다 스웨덴은 습도가 다르다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까지 춥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 좀 추운 날씨에 입는 옷 정도면 됩니다. 무슨 아래 처럼 히말라야 패딩 이런거 입으실 필요 없습니다. 옷이 두꺼우면 비행기 안에서 귀찮은 일이 많습니다. 출장을 많이 다닌 분들은 실내로만 거의 환승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케리어에 옷을 넣어 버리고 약간 두툼한 트레이닝 복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은 롱 패딩 입니다. 일할때 최악이니 최대한 피하시는게 답입니다. 동계 테스트를 가는 엔지니어 분들은 대다수가 운전을 하면서 데이터 로깅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둔하면 일하기도 힘듭니다. 실제 근무를 할때는 대부분 후리스 자켓을 입거나 얇은 패딩 조끼 정도면 충분 합니다.

장갑

 옵션이지만, 갖고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눈이 한번 오면 대박 오기 때문에 차량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합니다. 트랙에 차 빠지면 고리도 걸어야 하고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통 300ml 

공항에서 대기를 많이 해야 하고 이동 시간도 꽤 깁니다. 비행기를 오래 타다 보니 이동 중에 이온 음료를 요청 하고 물통에 담아서 간간히 마시면 좋습니다. 어글리 코리아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음료를 100ml만 담으면 공항내에서도 큰 이슈 없이 들고 탈수 도 있습니다. 가능한 투명한 형태의 ml 표기가 되어 있는 병을 갖고 들어가 가시면 생각 보다 편합니다. 비행 기 안에서는 자주 스튜어디스를 부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눈치도 덜 보입니다. 

마스크

역시나 긴 시간 비 행기를 탈 때 필수품입니다. 건조하기만한 비행기 안에서 숨이 쉬어집니다. 그리고 개인의 편차는 있지만 스웨덴 출장 길은 8시간 이상 비행을 해야하니 냄새도 장난 없습니다. 

항생제 

스웨덴에서도 항생제 처방 받을 수 있으나 비용이 장난 아닐 수 있습니다. 출장 전 국내에서 최대한 10일 정도 항생제를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사람일은 모릅니다. 

스웨덴 크로나 화폐

 스웨덴은 유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별도로 스웨덴 돈(크로나)을 준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카드 결제가 됩니다. 다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거의 되지 않습니다. VISA 와 master 계열 카드를 준비 해 주시면 좋습니다. 일부 가맹이 되지 않은 로컬 상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2종류 회사의 카드를 갖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전기 장판

 

필요합니다. 좋은 호텔이 아닌 일반 가정집, 즉 하우스를 렌트 하시면 전기 장판이 필요합니다. 스웨덴의 난방은 벽면에 라디에이터 하나 정도 방에 있을까 말까 합니다. 의외로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감기를 달고 사셔야합니다. 

멀티탭 

머무는 숙소에 따라 다르지만, 콘센트가 생긴 것도 영 불안하게 생겼습니다. 벽면에 하나만 달랑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핸드폰과 노트북 충전을 동시에 해야하니 트렁크 여유만 있다면 멀티 탭도 필수 품입니다. 

국제 운전면허증 

스웨덴 동계 테스트에서는 출퇴근을 렌트카로 대부분 하게 됩니다. 결국 공로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운전을 하게 되면 꼭 필요한게 각 나라에서 인정하는 운전 면허증입니다. 각 나라에서 열일을 해서 그런지 근래에 영문 운전 면허증으로 갱신 받은 분들은 별도로 국제 운전 면허증을 준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문 면허증이 뒷면에 없는 분들은 가까운 경찰청에서 당일 발급 가능하오니 꼭 받고 가셔야합니다. 

결어

간단한 스웨덴 동계 시험 준비물 편이었습니다. 약간 더 추운 나라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 하시면 속이 편할 듯 싶습니다.